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 달러를 돌파했고, 국내에서도 5,600만 원 넘게 거래됐습니다.
앞으로 2배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과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는데요.
과연 제도권 안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요?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5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도 5,600만 원을 돌파하며 하루 만에 2백만 원 넘게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을까?
일부 학원가에서 비트코인을 받고 있고,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유학생들이 방학 동안 공부하러 올 때 (비트코인으로) 조금 결제하시고요. 문의는 들어왔는데, 실제 결제는 그것보다 낮습니다."
몇몇 음식점에서도 쓸 수 있지만, 급등락이 워낙 커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관계자
- "결제가 가능한데 지금은 원화로 환산하면 등락이 굉장히 심해요. 비트코인이 화폐가치가 있어야 결제되는데…. 4~5년 전에는 (가격이 안정적이라 결제하는 분이) 진짜 많았어요."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되지만, 투자수단으로는 각광받는 상황.
앞서 테슬라와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 등이 투자뿐만 아니라 거래 수단으로 쓰겠다고 뛰어들었고,
수요보다 추가 채굴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어, 1년 내 2배 이상 오른다는 장밋빛 전망도 앞다퉈 나오는 중입니다.
반면, 미국 재무장관과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은 "최악의 거품이고 투기극에 불과하다"며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 '거래소 폐쇄'라는 강력한 입장에서 선회해 부작용 최소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제도권 밖 암호화폐 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지게 하고 사업자 심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MBN #가상화폐 #가격변동성 #사용처부족 #테슬라 #모건스탠리 #버블논란 #자금세탁방지의무 #김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