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던 지난 설 연휴에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다.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22명으로 늘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16일 확진된 3065번 환자 역학조사 결과 설 연휴 때인 12일 부산 영도구 부모님 댁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고 이날 모인 일가족 6명이 전원 확진됐다. 15일 확진된 경남 2068번 환자의 동선을 추적해보니 설 연휴 경남 김해시 자택과 부산 부산진구 부모님 댁에서 경남 3명, 부산 5명, 경북 1명 등 가족 11명과 잇따라 모였다. 이중 9명이 확진됐다.
앞서 지난 11∼12일 부산 남구에서 설 연휴 부모님 댁에 모인 6명도 집단 확진됐다. 특이 이 가족 모임에서 확진된 1명이 다닌 보험회사 관련 감염자도 속출했다. 16일 이 보험회사 직원 5명이 확진됐고, 이를 통해 보험회사 직원 가족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인해 확진된 사람은 22명으로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직계가족이라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이들 세 가족을 조사하고 혐의가 확인된 가족에겐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행정처분이 1인당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것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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