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빈소를 방문했고, 조문 후 유가족들을 만나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의 조문은 약 10분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운동의 대부이자 진보진영 원로로 분류되는 백 소장은 작년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오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투병 끝에 지난 15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백 소장은 1950년대엔 농민 및 빈민 운동에 헌신했고, 1960년대엔 4·19혁명에 뛰어들었다. 그는 1974년엔 유신
백 소장은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또 '항일민족론'과 '백기완의 통일이야기' 등 여러 저작을 남겼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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