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구하우스는 갤러리가 밀집된 양평 안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술관입니다.
전형적인 미술관의 '화이트 큐브' 형태에서 벗어나 '집'처럼 전시공간을 꾸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삶과 예술이 하나 된 공간', '예술이 녹아든 일상'이 구하우스가 추구하는 콘셉트입니다.
전시장 내부는 서재, 거실, 침실, 복도, 다락 등으로 명명된 10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공간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뿐 아니라 무심한 듯 놓인 의자와 테이블, 거울,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품입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누군가의 집에 놀러 가서 구경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방과 복도를 지나며 작품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우리 집에 이 작품을 들여보면 어떨까'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6∼7번방에서는 현대 미술 거장들의 에디션 작품들을 전시하는 '거장들의 에디션' 전시가 올해 첫 기획전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캠벨 수프 통조림과 메릴린 먼로의 이미지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