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고,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정부는 예고한 대로 다음 주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터라 재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순천향대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종합병원과 구로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대형 병원에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다인실 병동에서 일부 화장실을 직원, 환자, 보호자가함께 사용하고 있었으며 상주하는 보호자는 1명이 원칙이나 가족이 교대로 간병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에 그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2주간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특정 장소와 시기, 업종에 대해 일괄 규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위반 업소에 대해 규제하는 행위 중심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3인에서 20인까지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자칫 4차 대유행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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