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르빗슈(34)가 한신 후지나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스피드로 후지나미를 넘어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후지나미의 최고 스피드는 162km. 지난해 찍은 기록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지만 다르빗슈는 구속에서 후지나미를 이겨 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 다르빗슈가 광속구 투수 후지나미의 구속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르빗슈는 자신의 트위터를 갱신하며 후지나미에 대해 언급했다.
후지나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상적인 투수가 있다면?"이란 질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예전부터 다르빗슈 선배"였다.
다르빗슈와 후지나미는 합동 트레이닝도 하고 식사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 온 사이다.
그러나 우정을 넘어 야구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다르빗슈가 선언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은 구속으로 후지나미를 이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10월19일 야쿠르트전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이자 한신 타이거스 역사상 최고인 162km를 찍은 바 있다. 일본인 2위 기록.
일본 프로야구의 일본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은 니혼햄 시절의 오타니가 기록한 165km다. 후지나미의 기록은 2위에 랭크 돼 있다.
다양한 구종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질 수 있는 것이 다르빗슈의 장점이다. 올 시즌엔 투심 패스트
여기에 스피드까지 162km를 넘는다면 그야말로 괴물이 될 수 있다.
실제 다르빗슈가 스피드를 목표로 후지나미의 기록에 도전하려고 하는 것일까. 현실이 된다면 다르빗슈는 더욱 치기 어려운 투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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