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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시 영업 첫날…"숨통 트였지만, 체감 안 돼"

우종환 기자l기사입력 2021-02-16 07:00 l 최종수정 2021-02-16 07:16

【 앵커멘트 】
어젯밤부터 수도권에서는 영업 제한이 9시에서 10시로 연장됐죠.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은 숨통이 조금은 트일 걸로 기대됐는데, 실제 분위기는 어떤지 우종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어제)
- "지금은 오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 시내 한 번화가에 나와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지금 이곳 분위기는 어떤지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식당과 주점 대부분이 불을 켜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리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이 한 테이블에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밤 9시면 문을 닫아야 했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되면서 조금은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영화관과 PC방, 학원과 대형마트 등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전제하에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연장 효과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주점 직원
- "아직 10시로 바뀐 것에 대한 변화는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9시까지 영업할 때도 10개 테이블 미만 평균적으로 들어왔었는데 오늘도 10개 테이블 정도 들어온 것 같아요."

주점이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이른바 2차 위주인 가게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더 풀어줘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노래연습장 운영
- "뭐 별 큰 도움이 안 돼요. 여기는 2차로 거의 오다 보니깐 한 10시 이후에 손님들 기본적으로 들어오거든요."

매출 회복이 기대됐던 일반 음식점들도 5인 이상 집합금지 유지로 단체 손님을 못 받고 있다 보니 효과가 미미할 거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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