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 이다영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소속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여전히 이다영 선수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다영 선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 선수를 공개 저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화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다영은 과거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또 이다영은 트위터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고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김연경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듯한 내용을 담은 이다영 선수의 글을 보고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사과문에도 피해자는 "허무하다"는 반응과 함께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과 배
누리꾼들은 "정작 김연경 선수는 가만히 있는데 여기저기 언급됐다. 사과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김연경 선수한테 화났다고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