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화성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둔기로 차량을 부순 뒤 운전자와 동승자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들의 범행으로 보고 달아난 일당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승용차 한 대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기다렸다는 듯 앞서 있던 검은 승용차가 끼어들어 길을 막더니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차량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둔기로 다짜고짜 차량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후진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자 다시 정면으로 빠져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앞서 있던 차량이 막아서고 차량을 부수던 괴한들이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를 끌어내 집단폭행까지 합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이들을 방치한 채 달아나 버립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건 현장에 그대로 방치된 피해 차량입니다. 창문은 모두 부서져 떨어져 나갔고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상인
-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좀 놀라긴 했죠. 공장 지역도 근처에 많이 있고 하니까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있어요."
외국인 국적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을 처음 본다며 폭행당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들의 범행으로 보고 달아난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