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측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신임 기조부장에 총장님 원하는 사람을 임명했고 대전지검장을 유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패싱 이런 말은 맞지 않지 않느냐."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인사 최종안을 발표 직전에야 통보받았다고 입장을 밝히는 등 검찰 내부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검찰 인사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서 이제 법무부 장관이 제청을 하면 절차 요건을 다 충족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절차적인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이고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도 주요 증거인 휴대폰이 아직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뒤 검찰이 정상화되지 않을까 했지만 헛된 기대였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 총장 축출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요직을 맡아 법무부가 민주당의 법무부가 돼버렸습니다."
오는 7월 윤 총장의 퇴임 이후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에 박 장관이 부인하지 않으면서 향후 검찰 인사를 둘러싼 여야의 설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