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치솟는 차량서 시민 구한 30대…"당연한 일"

추돌 사고 후 불길이 치솟은 차량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한 시민이 오늘(8일)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구민상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서구는 이날 가좌1동 주민 33살 소병준 씨에게 '의로운 구민상'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불이 난 아반떼 승용차에 있던 24살 A씨 등 2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아반떼 승용차는 당시 주차된 건설용 장비를 들이받은 뒤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씨는 소방당국에 신고 후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 문 옆에 쓰러진 부상자들을 확인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이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소씨는 "다른 사람들도 그 현장을 목격했다면 마찬가지로 부상자들을 구조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