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현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뜻밖에도 차량에 있던 휴대전화 2대가 살인사건의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이 전화 주인을 찾았더니 실종된 여성이었고,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도로공사 현장입니다.
눈으로 덮인 공사장 가운데 직사각형 모양의 흙바닥이 보입니다.
지난달 29일 50대 남성이 차량을 멈춘 자리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차량 안에서 발견된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량) 뒷문 바로 밑에 까맣게 있더라고. 번개탄 그게. 그래서 속으로 이렇게 해서 사고가 난 거구나."
그런데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두 대의 휴대전화기가 나온 점을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휴대전화 한 대와 차량 모두 한 여성의 명의로 돼 있었는데, 당시 이 여성은 소재불명 상태였습니다.
결국 경찰은 포천에 있는 한 집에서 타살 혐의가 뚜렷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동거녀로 추정되는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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