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두 자릿 수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4일) 나왔습니다.
전체 정당 지지도에서도 2주 전 민주당에 역전당했던 국민의힘이 재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7.1%였습니다. 전주보다 8.2%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8.7% 하락한 24.8%까지 떨어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12.3%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이 3.8%포인트 오른 39.4%, 민주당이 9.5%포인트 내린 24.5%로 집계됐습니다. 양당 차이는 14.9%나 됐습니다.
전체 당 지지율을 봤을 때도 국민의힘의 상승-민주당의 하락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6%포인트 상승한 32.3%인 반면, 민주당은 1.8% 하락한 30.6%였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의힘이 줄곧 앞섰다가 지난달 셋째 주 조사에서 역전 당했지만, 이번에 다시 뒤집힌 겁니다.
북한 원전 건설이 담긴 산자부 문건을 둘러싼 공세와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 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잘한다' 39%, '못한다' 56.6%로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