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성장률 상향 조정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지난 4월에 내놓았던 전망치인 마이너스 2.4%보다 0.8%p 높은 마이너스 1.6%를 제시했습니다.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0.2%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입니다.
다만 전기대비 성장률은 상반기 1.2% 그리고 하반기 0.3%로, 하반기에 성장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한국은행 조사국장
- "2분기 상용차 판매 중 하반기에 원래 살려고 했던 부분이 앞당겨진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재정지출이 더 이상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반기 성장세가 미약하지만 그렇다고 마이너스 성장을 전제로 하는 더블딥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한국은행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한국은행 조사국장
- "저희들은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어쩌면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이 하반기에 대체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업자 수도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연간 11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소비자물가는 2.9%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낮게는 마이너스 3%에서 높게는 마이너스 1%까지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엔 세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우리경제도 3.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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