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나 20대 남녀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송파구 아파트에선 자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가구 주택 반지하 창문에서 뿜어져 나온 희뿌연 연기가 건물을 에워쌉니다.
소방관들이 3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집안은 온통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방 안에 있던 20대 남녀가 연기 흡입으로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한 여성이 줄에 몸을 묶은 채 매달려 있고, 구조대원들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구출작업을 벌입니다.
어제(2일) 오후 7시 10분쯤, 40대 여성이 "전남편과 시부모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뿌리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주에도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오후 10시 10분쯤에는 부산 범천동 귀금속 세공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업장엔 60대 주인과 작업자 2명이 있었는데, 불을 끄려던 주인이 손과 이마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세공 작업에 쓰는 원료를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나주의 한 식당에서도 불이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항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강남소방서·부산진소방서·나주소방서·시청자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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