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렸던 4차 재난지원금의 형식은 선별과 보편 지급, 둘 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20조 원 규모의 예산이 거론되는데, 국민의힘은 선거용이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상한 4차 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선별과 보편 지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선별 지급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대상이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향후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미리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장 추경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달은 어렵더라도 3월에는 지급하는 게 목표인데 4월 선거를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는 2~30조 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5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재난지원금의 규모는 14조 3천억 원이었고, 선별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은 7조 8천억 원 3차는 9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을 선거용으로 쓰는 것이냐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불공정, 금권선거라는 불필요한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선거 이후 충분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함을 고언드립니다."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정국이 또 한번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