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LP가스가 폭발해, 주택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집안에서 샌 가스가 불꽃을 만나면, 이런 폭발이 일어나는데, 특히 겨울철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주택가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옥상은 엿가락처럼 찢겨 나갔고 철근 구조물들도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주택 창틀에는 콘크리트 벽돌이 날아와 아찔하게 박혀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현장입니다. LP 가스가 터진 집은 이처럼 완전히 폭삭 내려앉았고 골목을 끼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의 피해가 컸습니다."
집안에 있던 LP가스 3통이 터진 건데, 주택 4채가 파손됐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피해 주민
- "지진 난 줄 알았어요.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소리가 엄청나게 컸거든요. 현관문 유리 다 깨지고 피해가 커요."
소방과 경찰은 집안으로 가스가 새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에서도 LP가스가 폭발해 80대 부부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LP가스 사고는 취급 부주의와 제품 불량 등으로 매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관 /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
- "사용 전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로 환기하고 가스가 누출되지 않는지 냄새로 확인해 주세요. 또한, 평소에 비누나 세제로 연결부위를 수시로 점검하고…"
소방당국은 LP가스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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