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0억 인구가 이동한다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맘때쯤 인산인해를 이뤘던 공항과 터미널이 썰렁해졌다고 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겠다며 내놓은 특별 대책이 효과를 보는 걸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공항입니다.
해마다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미리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는데, 올해는 한산한 분위깁니다.
버스터미널도 마찬가지.
소독 작업에 분주한 방역 직원 외 이용객들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왕 강 / 중국 난자오 교통터미널 부단장
- "운수업체에 미리 수송을 준비하도록 했고, 현재 전체 좌석의 절반이 찼습니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을 앞두고 내린 고강도 이동 자제령 효과로 보입니다.
고향에 가는 사람은 7일 이내 핵산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하고, 고향에 도착해서도 7일째와 14일째, 두 차례 더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깐깐해진 이동 절차와 함께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에겐 당근책도 내놨습니다.
연휴 기간 집에 머물면 최대 1천 위안, 약 17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되고 스마트폰 데이터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명절 기간에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를 제거하려고 준비한 특별 대책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30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92명으로 해외 유입을 제외하면 본토에서 73명이 감염됐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