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을 눈앞에 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연합의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고령층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물백신'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은 65세 이상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된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연합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 청장
- "18세 이상에게 백신을 사용할 수 있으며, 55세 미만으로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면서 65세 미만에만 사용을 승인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를 비껴간 겁니다.
유럽의약품청은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한 건 맞지만, 다른 백신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할 때 효과가 있을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6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했던 독일과는 상반된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가 적습니다. 나쁜 자료라는 것이 아니라 양이 적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연합의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직전 65세 이상엔 무효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공식 승인에도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효과 논쟁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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