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집단 합숙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해 드렸죠.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안에 있던 학생과 교사, 교인 등 115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광주에선 최다 확진 사례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TCS 국제학교가 있는 건물에서 파란색 방역복을 입은 학생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마스크를 쓰고 보호장구를 갖춘 학생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버스에 오릅니다.
큰 방역복을 추켜올리는 작은 어린이부터 고등학생 정도인 청소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타시도 확진자 60명은 충남 아산으로, 광주 지역 확진자는 전남 나주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했습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에 머물던13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학생 77명과 교사 25명, 교인 7명이 확진돼 80%가 넘는 확진율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가족과 지인 등 n차 감염 6명을 더해 관련 확진자는 115명까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확진자가 빠져나간 건물은 방역소독과 역학조사를 위해 전면 폐쇄됐습니다."
건물 안에서 이들은 적게는 1년, 길게는 3년 이상 합숙을 이어왔습니다.
방학을 맞아 단기 캠프에 참가한 20명까지 더해져 좁은 건물에서 100여 명 넘게 밀집 생활을 해 온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여기에 다른 TCS 학교끼리 교류를 하다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교사들 간에 서로 경험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성격을 띠는 모임들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광주시는 5인 이상 비인가 교육시설과 합숙시설은 모두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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