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을 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몸이 달아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이 합당을 타진했다는 설에는 "상상도 한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이면 단일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어 단일화 이슈를 지속적으로 부각하는 안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이 달아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 안타깝긴 합니다만…."
최근 국민의당 측에서 국민의힘과 합당을 타진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제가 보기에 지금까지 태도로 봐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초기 대권 주자로 강조한 '40대 경제전문가'를 지금 시점에서는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이 추진하는 손실보상제를 두고는 보상 시기를 1, 2월로 당기거나 선거 뒤로 미뤄서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안 대표 측은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합당 타진설에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는 가동하지 않겠다며 단일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제가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그 말씀에 대한 진정성은 이미 많은 야권 지지자분들이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안 대표를 향해 "이런 식이면 3월 단일화도 예측 불허"라며 "이번에는 안 대표가 철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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