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모레인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대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사·정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6일 만에 또다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재벌택배사들의 사회적 합의 파기에 대해 오는 1월 29일 총파업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를 모았습니다."
배송 거부엔 민간 택배사와 우체국 본부 인력 등 전체 택배 종사자 가운데 11%인 5천 500명이 참여합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20일과 21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파업 동참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지난 21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안이 나오며 파업은 보류됐습니다.
그러나 어젯밤부터 이상한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노사정 합의에서는 배송 전 배송할 물건을 차량에 싣는 분류 작업을 택배 회사가 맡기로 했는데, 택배 업체가 합의 사항을 뒤집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택배회사 측은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택배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설 명절 택배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택배 회사들은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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