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결정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K와이번스는 지난해 8억6천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야구단 운영은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창출에 야구단이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통과 프로스포츠를 연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신세계그룹이 겨냥하는 소비자층이 프로야구 관중층과 겹칩니다.
이베스트증권의 오린아 애널리스트는 오늘(26일) 보고서에서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이 20~30대 연령층이며 여성 관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를 마케팅 측면에서 타깃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8월 스타필드 하남 개점을 앞두고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며 체험형 유통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경영철학을 실현할 방안으로 인천 문학경기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관객들이 신세계그룹 상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거론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우리 마음대로 시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야구장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사업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