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됐습니다.
주요 기성 정당에서 당대표가 성 비위 문제로 사퇴한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선출된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09일 만에 직위해제됐습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지난 15일 김 대표는 여의도에서 당무 면담을 위해 장 의원과 식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 의원은 사흘 뒤인 18일 배복주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당도 서둘러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배복주 /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정의당은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한 뒤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직위 해제 전에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 대표는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명 공개를 직접 결정한 장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한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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