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우선접종대상자 관련 내용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우선 백신 접종 순서에 대해 간략하게 한번 더 정리해 주시죠.
【 답변 1 】
앞선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1분기에는 요양병원 어르신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그동안 많이 발생했고, 또 환자들을 직접 마주하는 의료진의 특성상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거고요,
그다음, 2분기엔 65세 이상 어르신과 일반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확대됩니다.
3분기엔 만성질환자와, 면역력이 비교적 강한 저희 같은 64세 이하 일반 성인이 1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4분기엔 나머지 맞지 않은 분들, 이제 청소년 등이 포함되겠죠.
그리고 두 번 맞아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의 경우, 2차 접종을 이때 하게 됩니다.
한편 외교나 경제활동 때문에 해외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 또 소방관, 경찰, 군인에 대해선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백신 도입계획은 오늘 발표 내용에서 빠졌는데,
익히 알려진 대로 국제기구인 코벡스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 명 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됩니다.
이 화이자 백신은 오늘 허가 신청이 접수돼서 식약처가 심사에 들어갔고요.
또, 현재 심사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셋째 주에 허가가 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순서와 관련해 하나 더 이야기해보면, 미국 일부 주에선 흡연자를 우선접종한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그런가요?
【 답변 2 】
네, 흡연 여부에 따른 접종 일정은 오늘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흡연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해 있긴 하거든요.
오는 목요일인 28일에 세부 계획이 발표되는데, 이때 흡연자가 우선 접종 범위에 들어가는지 등이 좀 더 자세히 나올 걸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럼 접종은 어디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답변 3 】
네 백신 종류에 따라서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접종센터에서 맞게 될 텐데, 전국 각지에 약 250개가 설치되고, 6천 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처럼 냉장 보관이 가능한 백신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되고, 약 1만 개 의료기관이 선정됩니다.
정부는 접종인력을 25,000명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네 그리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요?
【 답변 4 】
네, 국민들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일단, 고향 방문 자제를 골자로 하는, 설 연휴 특별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고요.
5명 이상 모임 금지와, 파티 또는 여행 제한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감염 사례가 나오는 요양병원과 종교시설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 질문 5 】
그럼 이런 전제조건이 충족될 때에, 몇 단계로 어떻게 개편되는지 설명해주시죠?
【 답변 5 】
개편 예시안을 보면요.
1, 2,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라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될지를 고려해서 나눈 걸로 보이고요.
고위험군 면역이 형성된 이후인 1단계에선 시설별 제한에서 행위별 중심 제한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노래방, 헬스장 등 시설 자체를 모두 제한하기보다는 어떤 위반행위를 하면, 제한하는 형태로 보이고요.
2단계 중위험군 면역이 형성되면, 권고 중심의 생활방역 체계가 준비됩니다.
3단계 집단면역 형성 이후, 즉 11월 이후가 되겠죠.
이때부턴 생활방역을 일상화하는 걸로 기본안을 내놨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