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오늘(25일) 대전시에 따르면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습니다.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습니다.
3밀(밀집·밀폐·밀접) 조건 속에서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학생 116명(전체 학생의 96.7%)과 교직원 등 11명 확진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대면 예배, 시설 내 거리두기 이행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입니다.
집단감염 발생 원인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 후 외부인 접촉 없이 격리생활을 해온 만큼 무증상 상태 감염자가 입소해 다른 학생들에게
허태정 대전시장은 추가 확산 우려와 관련해 "BTJ열방센터처럼 한 곳에 모여 교육을 받고 전국으로 흩어진 사례와 달리 IEM국제학교와 TCS 등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일단 조사됐으나 자세한 것은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