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절 게임을 하던 10대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블랙아웃 챌린지', 일명 기절 게임을 하던 이탈리아의 10살 소녀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소녀는 지난 20일 화장실에서 5살 된 여동생에 의해 발견됐는데, 사망 당시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매체는 지난 1년간 10대를 중심으로 목숨을 위협하는 질식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디지털 규제당국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나이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틱톡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사고는 지난 22일 파키스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AF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함자 나비드(18)라는 청소년이 철로에서 틱톡에 업로드할 영상을 촬영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해당 지역 구조국 대변인은 "열차가 철로 옆을 걸으며 영상을 찍던 나비드를 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줘서 만든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업로드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각국에서는 SNS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