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400미터 가량을 역주행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는데, 병원 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두 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급하게 물을 뿌리고, 부상자들을 구조합니다.
지난 19일 새벽 4시쯤 서울 문래동 서부간선도로에서 택시와 아반떼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승용차가 간선도로로 들어가는 길이 아닌 나오는 길로 진입했고, 역주행 상태로 약 400미터를 질주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였던 중국 동포 30대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A 씨는 동승자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고, 택시 기사 60대 김 모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치료를 받던 중 A 씨와 동승자의 혈액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이 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입건했는데, 마약투약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음주운전과 마약투약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