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박근혜 코로나19 검사'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이라도 한 건가요?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있어 오늘 오전 급히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밀접 접촉한 확진자는 서울구치소 직원인데, 어제 진행된 구치소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 통원치료를 받으러 갈 때 호송차량에 함께 탑승했었다고 합니다.
【 질문2 】
음성이 나왔다고 하니 다행인데, 그럼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있는 건가요?
【 기자 】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일정 기간 격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밀접접촉한 확진자도 지난 12일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격리 장소는 그동안 통원치료를 받아 온 서울성모병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3 】
이명박 전 대통령도 현재 병원에 있지 않나요?
【 기자 】
맞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지병 치료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입원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서울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조만간 이 전 대통령의 퇴원 여부와 다른 교도소로의 이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공교롭게도 두 전 대통령 모두 병원에 있네요. 다음 키워드 "선 넘었다"인데, 무슨 선을 넘었다는 말인가요?
【 기자 】
이번 키워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사면 논란에 명확한 입장을 밝혔었죠.
하지만 어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에 사면 관련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합니다."
이에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은 선을 넘었다며 일제히 주 원내대표를 거세게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미싱 기계 사진과 함께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싱으로 입을 꿰매고 싶다"는 세간의 속어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과거에도 해당 발언으로 막말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20여년 전 김홍신 전 한나라당 의원이 "거짓말 잘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꿰매야 한다"고 말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질문5 】
우리 정치가 품격을 지켜야 할 것 같은데요. 주 원내대표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일단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주 원내대표는 사과할 일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사과할 일은 없는 거 같아요. 이 세상의 이치라는 게 모든 일에 다 양지가 있고, 음지가 있는데,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하고 하라는 말이 뭐가 잘못된 겁니까."
김경협 의원의 미싱 발언에 대해서는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나섰는데요.
"대통령께 고언을 했다고 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꿰매겠다는 뜻이냐"며 "수준 이하의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면 논란이 막말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 질문6 】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별 소용이 없네요. 마지막 키워드, "봄이 저만큼 와 있어"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오늘이 국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1년 되는 날인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코로나 500번째 코로나 상황보고서를 받았다며 모두 1년 동안 정말 애썼다고 격려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봄이 저 만큼 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음달이면 백신과 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의 봄을 앞당겨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참 힘든 1년이었습니다.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