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택담보대출은 35년이 가장 긴 만기입니다.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40년 만기 대출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생애최초구입자를 대상으로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리금 상환 기간이 5년 더 늘어난 만큼, 한 달에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예를 들어서 30년·40년짜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도입해서 다운 페이먼트(일종의 계약금)를 조금만 내고 매달 월세 내듯이 (원리금을) 내면 (내 집 마련을 하는)…."
40년 만기 확대와 관계없이, 청년층에 대한 주택 대출 조건도 우선 완화해줄 방침입니다.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원리금 상환비율인 DSR을 융통성 있게 관리해, 젊은층의 경우 미래에 늘어날 소득까지 상환능력으로 고려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은 위원장은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정부가 공매도 재개를 확정했다거나 아니면 공매도 재개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가 나가는 것은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는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물론 정세균 총리까지 공매도 재개 '신중론'을 꺼내 논란이 커진 만큼, 다음 달 결정 때까지는 여론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볼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해 9월에서 올 3월 말까지로 연장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연장·이자유예 조치는 또 연장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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