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여당에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안 대표는 우리 상대는 여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먹자골목에 운동화를 신고 나타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10년 전 안철수 대표가 지지한 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무릎을 꿇었던 나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권은 우리의 기대를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인해 서울시는 리더십마저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백신 접종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층고제한 등 낡은 부동산 규제를 확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권 탄생에 도움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쉽게 물러서서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게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습니다.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아동학대 예방 간담회에 참석한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입니다. 우리 상대는 여권 후보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나경원 전 의원이 합류하면서, 야권 후보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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