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때문에 회사를 가는 어른들은 출근길이 험난했지만, 코로나19로 집에만 '콕' 박혀지내야 했던 아이들에게는 온 세상이 놀이터가 됐습니다.
폭설로 차가 끊기자 도로에서 스키도 타보고, 스노보드도 등장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새 내린 눈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이 순식간에 눈썰매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가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게는 뜻밖의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원 / 서울 방이동
- "눈이 와서 좋고 아빠도 이렇게 엄청 많이 온 거는 처음 봤대요."
▶ 인터뷰 : 이승희 / 서울 방이동
- "눈이 쌓여서 눈사람도 만들어서 좋았어요."
평범한 동네, 집 앞은 아이들만의 겨울왕국이 됐고,
반려견들도 오랜만에 눈밭에서 뛰놀 수 있게 됐습니다.
SNS에는 저마다 만든 눈사람을 자랑하는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서울 강남 인근에선 스키 장비를 장착한 남성들이 스키를 타고,
아파트 단지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서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이기 때문에따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