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수용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고,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 집단 코로나 감염에 대한 여섯 번째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수는 672명으로 집계됐는데, 수용자 1320명의 절반이 넘는 50.9%가 감염된 겁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부분들도 전체 교정시설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재소자분들께 마스크 지급하는 부분도 전체 교도소에 해당되는 부분…."
연일 교정시설 방역 실패를 비판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직접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고,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 대응이 매우 부실했고 그것이 이렇게 대량 감염의 원인이 되었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구치소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이번 추미애 장관의 검찰 고발을 통하여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 예방과 대응이 어떠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천만 원씩 총 4천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습니다.
동부구치소 폐쇄회로TV에 대한 증거보전도 신청했는데, 수용자들의 첫 국가 상대 소송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