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낸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새해부터 정치권은 떠들썩합니다.
이제 두 달 뒤 이 대표는 당 대표 임기를 마치고 대권 주자로서 본격적으로 뛰게 되는데요.
이 대표가 사면론을 꺼낸 배경이 무엇인지, 앞으로 대선 주자로서의 구상은 어떤 지 뉴스피플에서 만나봤습니다.
【 기자 】
5선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거쳐 지난 8월 당 대표 당선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이낙연 민주당 대표.
왕성한 당 대표 활동 속에 몇 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으면서 '코로나 불사조'란 별명까지 얻은 이 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히 국민께 참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죠. 쟤는 뭔가 칠칠하여서 자꾸 격리 당하는가 하는 인상을 드릴 수 있기 때문에…. "
이 대표가 던진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연초부터 여야 정치권은 떠들석 합니다.
사면론은 민주당 내에서도 친문과 호남지역 등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지만, 이 대표는 통합 차원에서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난을 극복하려면 국민의힘이 모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이 둘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 갈라진 국민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인가 큰 숙제입니다. 그런 큰 틀에서의 저의 고민 충정의 일부로서 그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대통령의 생각'을 언급하며 묘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교감은 없었습니다. 그 문제는 제가 총리로 일할 때부터 대통령님의 생각이 어디에 계시는지를 짐작해온 편이니깐요. "
현 집권 여당의 아킬레스건은 단연 부동산 문제입니다.
이 대표는 공공부문에서 주택 공급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심 고밀 개발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용적률 완화에 따른 고층화 문제도 새로운 정책에 당연히 일부로서 포함될 거라 생각합니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불거진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셨을 정도니깐요. 몹시 안타깝게 됐죠. "
이 대표는 이제 '달라진 이낙연'을 보여주겠다는 새해 포부도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 신복지 구상을 발표하며 대선주자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은 제가 집권당의 대표라는 직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개인플레이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제 새해가 됐으니깐요. '국민의 삶을 어떻게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가' 라는 관점에서 '신복지체계' 구상, 그것을 대통령님 연두회견 바로 며칠 뒤에 제가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 대표가 신년에 사면론을 선제적으로 던진 것 처럼 또 어떤 승부수로 외연 확장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이형준 VJ
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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