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당 4천만 원 돌파…1년 만에 20.3%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천만 원을 돌파했다는 민간 시세 조사업체 통계가 나왔습니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040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12월(3,405만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3% 오른 수치입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북권 14개 구의 상승률(25.2%)이 강남권 11개 구의 상승률(17.4%)보다 가팔랐습니다.

강북권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8억 360만 원으로 처음 8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2월 8억 1,66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 해 구별 상승률은 노원구(33.0%)가 가장 높았으며 성북구(32.5%), 강북구(31.4%), 도봉구(28.4%), 구로구(27.0%), 은평구(26.2%), 중랑구(25.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강남구(13.6%), 서초구(11.0%), 송파구(16.9%) 등 강남권 3구는 상승률이 전체 평균치(20.3%)를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강남권과 강북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래 매년 12월 기준 강북권과 강남권의 평균 아파트값 격차는 2017년 3억 1,579만 원, 2018년 3억 9,382만 원, 2019년 4억 165만 원, 지난해 4억 2,538만 원으로 계속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