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과 유럽연합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1일) 오전 8시, 47년간의 동거를 끝내고 영국은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교역할 때 통관과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총리 관저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무역 합의문에 서명합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이 이른바 '이혼' 조건에 합의하면서, 양측은 한국시간으로 내일(1일) 오전 8시 완전히 결별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1973년 유럽연합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 뒤 4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제가 서명한 합의문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2016년 유럽연합에 내는 분담금이 늘어나고 난민 유입으로 실업률이 증가하자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머런 총리와 메이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영국은 새해부터 다른 유럽 국가들과 교역할 때 기존에 없던 통관과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 영국인이 다른 유럽 국가에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고 무료였던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에서 벗어난 영국이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