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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신도시 9호선 연장, 고양창릉엔 도시철도·GTX 역 신설

기사입력 2020-12-29 10:58 l 최종수정 2020-12-29 10:59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에 지하철 9호선 연장을 확정 발표했다. 고양창릉지구에는 도시철도·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3기 신도시에서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준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왕숙(6만 6000가구)과 고양창릉(3만 8000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29일 확정 발표했다.
지난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정상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한다.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12월 30일)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사업의 노선 및 역사 위치 등은 기본계획, 설계 등 후속절차 추진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개략적인 사업의 방향성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 = 국토부]
↑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 = 국토부]
남양주왕숙, 9호선·GTX 연결…서울 도심 30분대 연결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에 총 2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한다. 지역 전체로 보면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서울 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도 반영했다.
도로교통 개선부분 차원에서는 ▲한강교량 신설 추진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 확장 ▲강일IC 우회도로 신설 ▲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 확장 등이 예정됐다.
국토부 측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5→25분, 강남역방면 70→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 = 국토부]
↑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 = 국토부]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2.2조원 투입
고양창릉지구의 경우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고양시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등 신교통수단 사업을 계획했다.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에는 총 2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화전역 환승시설 설치,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의 연계도 마련했다.
도로교통 개선 방안으로는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신설 ▲서오릉로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 신설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등이 계획됐다.
이 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0→10분, 여의도방면 50→25분으로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시 입주 초기에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들의 완공여부에 대해 국토부 측은 "지방도383호선 등 4개 사업의 설계용역을 기 착수해 후속절차를 추진 중이며, 나머지 도로 사업들도 내년 상반기 관련용역을

발주하여 입주 전 도로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철도대책의 경우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적기에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개통 전에는 대중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광역버스 운행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매경닷컴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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