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한국자산평가, BS렌탈 등을 인수하며 '신예'로 떠오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가 블라인드펀드를 처음으로 결성한다. 캑터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역임한 정한설 대표가 2년 전 설립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1호 블라인드펀드(가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펀드 출자자를 모집하고자 마케팅을 펼쳐 왔다. 블라인드펀드란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투자처를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기관 자금을 먼저 모집하는 방식이다.
캑터스PE는 2000억원 규모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KDB산업은행이 펀드의 핵심 출자자로 참여한다. 그 밖에 공제회와 대형 증권사, 캐피털 회사 등이 출자 의향을 밝힌 상태다.
캑터스PE는 2018년 7월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다. 창업자는 삼성생명과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활약한 정 대표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으로 재직 중 '특수한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란 개념을 선보인 인물이다. 캑터스PE는 신생 회사임에도 2년여 동안 굵직한 기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확보했다.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동부제철 인수에 성공했으며 국내 1위 채권평가사 '한국자산평가', B2B 렌탈 1위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