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이 자유무역 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됩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영국과 유럽연합(EU)는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은 4년 반 만에 EU를 공식적으로 떠나게 됩니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 지 4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저는 만족감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제 우리 유럽이 브렉시트를 뒤에 남겨놓고, 미래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타결 직후,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이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전 세계와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기준, 1천3조 원 규모의 무역 파트너였던 EU와 무관세,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영국)는 당신(유럽연합)의 친구이고, 동맹이며 지지자이자, 확실하고 최고의 시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양측은 의회 비준 절차에 돌입합니다.
영국은 오는 30일, 의회를 소집해 합의안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며, EU 역시 크리스마스인 오늘(25일) 회원국 27곳의 대사들을 소집해 합의안 검토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