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과 당분이 많이 든 음료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 현상을 보인 중국인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HC)의 조사 결과 중국 성인들의 과반이 과체중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보건위원회는 2015년부터 4년간 중국 전역의 60여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과체중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빈 국가보건위원회 부주임은 "비만 문제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건강에 나쁜 생활 습관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HC의 연구 결과 중국 내 과체중자의 비율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C에 따르면 중국 성인 가운데 과체중자의 비율은 2015년의 30% 수준에서 2020년에는 50%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리 부주임은 중국인들의 과체중 요인으로 과식을 꼽으면서, 어린이들의 과체중 현상은 당분이 많이 든 음료 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6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10% 이상이 과체중 현상을 보였으며, 6∼17세에게서는 19%가 과체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