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충북 음성에서 서울로 이송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그대로 도주하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친 건데, 도주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국립정신건강센터입니다.
58세 확진자 여성이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됐다 도주한 시간은 어제(20일) 오후 1시쯤이었습니다.
구급차를 타고 온 환자는 구급 대원들이 수속을 밟으려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환자복을 입은 채 이곳 센터 정문 앞에서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도주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이 있는 청주로 향했지만 결국 두 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환자복을 입은 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덕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청주 분평동을 지나다가 지구대를 발견하고 들어온 것 같아요. 환자는 택시 안에 있고 기사 분이 빼꼼히 문을 열고서…."
해당 환자는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격리 입원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국립정신건강센터 관계자
- "그쪽에 있는 보건소에서 구급차가 확보되는 대로 이쪽으로…."
방역당국은 택시기사 등 해당 환자 접촉자에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형준VJ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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