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16명으로 늘었습니다.
수감된 확진자가 법원과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원행정처는 오늘(21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말입니다.
직원 A씨를 시작으로 동료들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수감자 186명을 비롯해 직원과 가족, 지인 30명 등 모두 2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곳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직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수감자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도 확진자를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하고 신규 수감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나섰습니다.
구치소 내 확산도 문제지만, 확진자 일부가 법원과 검찰에 출석한 사실이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된 수감자 22명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도 17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역시 2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오늘(21일) 오전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 휴정 권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ng@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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