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 미국 대학풋볼, 원래는 볼대회와 플레이오프로 마무리를 해야하지만, 파행 운영이 예고됐다.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주최측과 로즈볼 조직위원회는 20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4강전으로 열릴 예정인 로즈볼이 경기 장소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스타디움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1902년부터 시작된, 미국 풋볼 역사상 가장 오래된 볼게임이 개최지를 옮기는 것은 "남부캘리포니아 지역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선수와 코치들이 손님을 초청할 수 없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 지난 1월 1일 열린 로즈볼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노틀담대학의 브라이언 켈리 감독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없다면 왜 경기를 해야하느냐"며 팀이 무관중으로 열리는 로즈볼에 나서게 된다면 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조직위원회측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로즈볼에 대한 선수 가족들의 방문을 특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장소를 옮겨 치를 수 있으면 다행이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볼대회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타디움'은 USC, 펜스테이트 등을 비롯한 복수의 대학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