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여당에서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며 다음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는데요.
오늘 뉴스피플에서는 우상호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 "준비된 서울시장 우상호가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첫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4선 현직의원이자 후보자로,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첫 공식 출마 선언을 해서인지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일정도 많으시죠.)
- "네, 지금까지 열다섯 군데 정도 했습니다."
- (의정 활동이랑 선거운동까지 병행하려면 힘드신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그래서 정기국회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보고 지나고 나서 출마선언을 했어요. 주요 법안에 대한 처리가 끝났기 때문에 저는 서울시장 경선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애초 계획보단 늦은 출마선언이었습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 필리버스터 정국 등 여의치 않았던 국회 상황 때문인데요.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은 서울 시내 몇 군데 조용히 혼자 가서 살짝 보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도 하고. 그걸 목적으로 남대문 시장 들러 보려고 하는데요. 남대문 상가 제일 조용한 곳으로 가 볼게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남대문 시장.
- "안 좋다는 말 밖에는 할 게 없죠.
- "그렇죠."
-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말만 좋아진다는 거지 뭐 계속 상황이 악화하니까….
- "정치하는 놈들이 정신 차려서 열심히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한다면 서울시민 모두에게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밝히셨는데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중앙정부가 이미 책임지기로 한 게, 서울 시민 전체 보면 5~60% 정도 이미중앙정부 책임지기로 약속을 했고요. 나머지 시민 중에서 원하시는 분들을 따지면 인원수가 딱 나오잖아요.
- "저는 뭐 백신문제도 직접 뛰어가서 제약회사 가서 직접 계약하면 되지. 뭘 외교부 통해서 합니까. 그냥 가면 되죠. 저는 그런 일에 대해서, 아니 뭐가 어렵다는 건가. 이런 일을 제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시면 되죠. 불안하시면 우상호입니다."
내년 보궐선거에서 표심을 좌우할 주요 변수
중 하나는 단연 부동산 문제입니다.
'공공주택 16만 호를 짓겠다'는 공약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진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그전에 1차 관문인 당내 경선도 치열할 걸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보다 15% 뒤지고 시작해서 엎은 적도 많아서 이런 일은 많이 해봐서 그렇게 큰 걱정은 안 하는데요. 지금 나오는 여론 조사 지지율은 공식적인 선거 운동 선거 전의 인지도 조사에 불과하다."
그래서일까요.
최근엔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출마를 견제하는 등 현안을 언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장관이 사의까지 표명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소송 걸고 앉아있는 건 좀 민망한 일이 아닐까"
우 의원은 자신의 강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상호의 본선 경쟁력의 최대 장점은 중도 외연 확장 능력이다. 저는 적어도 우상호는 좌에서 우까지 저의 합리성을 인정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인 이번 보궐선거.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대통령감이기보다는 서울시장감 같아요."
386세대의 리더에서 서울의 리더로 나선 우상호 의원. 앞으로 여권의 선거 상황판은 어떻게 꾸려질까요. 뉴스피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