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14명으로 이틀째 1천 명을 넘었습니다.
3단계 격상 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공언한 방역 당국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카드게임장인 '홀덤펍'과 비수도권의 야간 스키까지 전면 금지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이태원의 한 홀덤펍입니다.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곳인데, 이태원 일대 홀덤펍 5곳에서 이번 달 초 2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카드를 만지면서 대화까지 나누다 보니 감염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방역에 구멍이 생겼다고 보고, 이곳과 같은 홀덤펍을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무인카페 취식을 금지하고 비수도권 스키장의 야간 운영도 중단시켰습니다.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천 명을 넘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천14명으로 서울 지역 확진자는 역대 최다 수준인 4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20명,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1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3단계 격상을 고민할 만큼 심각한 위기 상황인데도, 방역을 지키지 않는 사례는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30% 정도 줄어드는 등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방역 지침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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