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영국, 프랑스에 이어 내년부터 국제형사재판소(ICC) 감사를 맡게 됐다.
감사원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9차 ICC 총회에서 영국(2004∼2011년), 프랑스(2012∼2020년)에 이은 제3대 외부 감사기구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앞으로 ICC의 재무제표 등 회계와 운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감사하게 된다. 외부 감사기구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감사원은 앞으로 ICC 감사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 예산 및 감사 매뉴얼 등을 차질없이 마련하고, 나아가 ICC의 회계 투명성과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ICC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03년 83번째
감사원은 "유럽 등 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기구 감사 분야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며 "개원 후 72년간 축적한 감사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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