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표를 얻으며 대선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과 달리, 이탈표가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이제 치유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당선인은 과반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 표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에 그쳤습니다.
각 주에서 확보한 선거인단이 약속과 달리 다른 후보에 표를 주는 '배신투표'는 없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제 페이지를 넘기고 치유할 시간이라며, 다시 한 번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번 선거에서처럼 협박과 공격에 시달리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제 진심 어린 소망입니다. 그야말로 비양심적인 일입니다."
불복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 표명 대신 충복으로 꼽혀온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 대한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바 장관은 대선 부정이 없었다는 의견을 밝힌 데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수사를 대선전에 공개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저는 그 사건에 관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선거에 영향을 준 것은 윌리엄 바 장관의 잘못입니다."
미 언론은 공화당 내 주류 인사들도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다음 달 20일 취임식까지 변수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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