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경정이 다시 한번 휴장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4일 재개장 이후 조금씩 경주수와 입장객을 늘려가며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기약 없는 휴식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42∼44회차까지 3주간 온라인 경주 위주로 펼쳐졌는데 오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 보트에도 무리 없이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16기 신인들의 활약 주목(전동욱, 손유정, 염윤정)
↑ 16기 신인 손유정, 전동욱, 염윤정(왼쪽부터)은 재개장 기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 기존 강자 중 조성인 연대율 100%로 건재함 과시
기존 스타급 강자들의 경우 조성인(12기, A1)과 김민천(2기, A1)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조성인은 우승 2회, 준우승 3회로 재개장 이후 연대율 100%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고 김민천도 우승 3회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인정받는 강자답게 휴장기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74cm로 경정 선수치고는 상당한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56kg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조성인의 경우 온라인 경주에서 자신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용관(4기, B1)도 이들 못지않은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느 정도 모터 운이 따라줬지만, 재개장 이후 펼쳐진 총 네 번의 온라인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라는 호성적을 거둔 것이다. 올 시즌 승률 57%로 순수하게 승률만 놓고 본다면 승률 100%의 심상철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인 것이다.
▲ 재개장 하더라도 온라인 경주로 치러질 가능성 높아 체중 관리 중요
경정 윈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