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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산 강서구에서 퇴근길에 전복되어 불타는 차량에서 시민을 구한 부산강서경찰서 박강학 경감(57)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대기하던 중 공사 중인 1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폭발과 함께 일어난 불이 주변으로 번지고 땅바닥에 유리 조각과 잔해가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씨는 불이 난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살려달라'고 주민이 소리치며 구조 요청하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본인의 사다리차를 작동시켜 주민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한씨는 15층에서 구조 요청을 보내는 두 명의 학생들을 발견했고, 사다리차가 15층에 닿지 않자 사다리차가 망가질 것을 감수하고 작업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학생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박강학 경감은 같은 날 밤 11시경 퇴근길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이 뒤집혀 불타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본인의 차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엔진룸에서 치솟는 불을 끄다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박 경감은 차 안의 비좁은 공간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운전자를 꺼내기 위해 운전석 문을 발로 차 가까스로 연 뒤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두 발을 당겨 구조했다.
박 경감이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
LG 관계자는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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