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범 조두순 거주지 주변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안심 호루라기를 나눠주거나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교에 1명씩 배치한 지킴이 인력 확대를 검토하고, 어머니 폴리스 등과 연계해 통학 통로 등 학교밖 순회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조두순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인근 A 초등학교는 내부 협의를 거쳐 전교생에게 안심 호루라기를 나눠주기로 했다.
지난 7일에는 각 가정에 '성폭력 예방 및 유괴납치 예방교육'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안내자료에는 자녀 친구·가족 연락처 확보, 자녀 이름·주소·전화번호는 보이지 않도록 옷이나 신발 안에 기재, 부모 허락 없이 낯선 차는 물론 아는 사람 차도 타지 말 것, 차 안이나 공중화장실에 갈 때 아이를 혼자 두지 말 것, 누군가 억지로 데려가려 하면 "싫어요"라고 외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인근 또 다른 초등학교도 학부모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보내 비슷한 내용의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학교마다 1명씩 배치된 지킴이 등 보호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어머니 폴리스 등 학부모와 연계해 학교 밖 순찰 등 순회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가고, 이어 겨울방학이 곧바로 시작돼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산시교육지원청 관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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